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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_ 석유화학회사 창립 위한 지주회사 설립2


[표 1-4] 석유화학회사 지주회사 설립계획 개요
구분 제일화학공업 일본종합화학 여수석유화학
자본금 수권자본금 4억 엔 수권자본금 4억 엔 수권자본금 3억 원
납입자본금 1억 엔 납입자본금 1억 엔 납입자본금 1.5억 원
자본구성 각사별 당초 조정 각사별 당초 조정 한국종합화학 100%
미쓰이물산
미쓰이석유화학
미쓰이도아쓰
일본석유화학
40%
30%
30%
-
25%
25%
25%
25%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석유화학
아사히가라스
신월화학
미쓰비시석유
발기인
39.40%
29.75%
13%
12%
5%
0.35%
40%
30%
10%
15%
5%
-
대표자 히라마쓰 게이따로(平松 敬太郞) 나고야 주이치(名古屋 十一) 김필상
 

여천석유화학단지 항공촬영_1976.01.13 [출처] 국가기록원

여천석유화학단지 공장 합동기공식_1976.11.10 [출처] 국가기록원

> 엄상수 전 동경사무소 소장
“회사 설립 전부터 우수인재 영입에 정성 기울여”
 
호남석유화학이 출범하기까지는 긴 여정이었다. 그 여정은 석유화학추진위원회로부터 시작되었다.
“석유화학추진위원회는 한국종합화학 백선엽 사장이 위원장을, 마경석 전 호남석유화학 부사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충주비료, 한양화학 등 몇몇 화학회사에서 온 기술부장들을 위원으로 해서 구성되었어요. 안국동의 서흥빌딩 8층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해서 업무를 시작했지요.”
당시 유일한 사무직 계장으로 추진위원회에 참여했던 엄상수 전 동경사무소 소장은 몇 안 되는 직원들 대부분이 엔지니어인 상황에서 주로 행정지원업무를 맡고 있었다. 이 무렵 그가 수행했던 업무들은 향후 세워질 회사의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업무체계도 갖춰지지 않았고 모든 게 불비한 여건이어서 쉬운 일이 없었다.
“참 어려운 시절이었네요. 소요경비는 한국종합화학에서 가져다 쓰고, 추진위원들 급여는 각자의 소속회사에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 때는 하루하루의 진행사항을 거의 매일 차트로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였어요.”
여천석유화학단지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었으므로 청와대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청와대가 진두지휘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건설추진위원회가 해산되고 지주회사로 여수석유화학이 설립되면서 건설사업이 본격화되었다. 이후 엄상수 전 동경사무소 소장은 총무부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우수한 엔지니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엔지니어 기반이 확고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우수한 화학공학 전공자들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직 회사도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를 확보하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었어요. 마경석 부사장이 서울대 공대생들에게 입사를 권유하기도 했고, 학교의 추천도 받았고요. 학생들은 당연히 망설였지요. 아직 회사가 설립되기도 전이니까요.
심지어는 군에 입대해 있는 대상자들에게 겨울내복을 사서 보낼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9명의 서울대 화공과 출신들을 입사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외부인력 집단채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서울대 화공과 출신들은 현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인 허수영 사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석유화학공업을 이끈 핵심인재들로 성장하였다. 그만큼 우수한 인재들이었던 데다,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며 수십 년 동안 회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는 의미이다.
“초창기에 오직 회사의 미래만을 보고 입사한 그들의 용기는 높이 인정해야 할 겁니다. 아마 그런 용기가 롯데케미칼의 기업정신으로 계승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엄상수 전 동경사무소 소장은 40여 년 전을 회상할 때마다 인재가 곧 기업의 핵심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여수석유화학은 그 당시에 이미 오늘의 롯데케미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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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통사 제1장 석유화학산업 진출 (1976-1991) 제2절 호남석유화학의 탄생 1_석유화학회사 창립 위한 지주회사 설립2
제2절 호남석유화학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