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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_ 합작투자계약 체결2


[표 1-5] 여수석유화학과 제일화학공업의 기본계약 체결 내용(1974. 10. 15)
구분 주요내용
합작투자회사 명칭
  • - 여천석유화학주식회사(가칭)라 한다.
합작투자회사의 목적
  • - 아래 제품의 생산공장 건설과 제품의 생산 판매로 한다.
    • : 고밀도폴리에틸렌 연 7만 톤
    • : 에틸렌글리콜 연 8만 톤
    • : 폴리프로필렌 연 8만 톤
    • : 부타디엔 연 5만 톤
    • : 스티렌 모노머 연 10만 톤
    • : 유틸리티(스팀, 전기, 정제수(pure water), 공업용수, 냉각수, 질소 등
    • : 기타 관련 시설
  • (단 스티렌 모노머 사업은 원료 벤젠의 충분한 조달이 가능할 때까지 당분간 연기)
소요자금
  • - 합작회사의 공장건설에 필요한 총 소요자금은 건설소요자금 1,400억 원과 조기운전자금 1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1,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불입자본금은 총 소요자금의 약 30%인 460억 원으로 한다.
 
정부는 단지 조성계획을 이와 같이 수정하는 한편, 투자를 망설이는 미쓰이그룹과 미쓰비시그룹에 이러한 수정된 계획안을 전달하면서 1974년 8월 말까지로 시한을 정해 회사 설립을 추진해줄 것을 공식 통보하였다.
1974년 8월 30일 정부는 석유화학공장 건설계획을 다시 재조정하여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실었다. 우선, 당초 투자를 희망했던 외국업체들의 참여의사가 불확실해지면서 지연되고 있는 나프타분해사업은 합작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여수석유화학이 단독으로 추진하도록 하였다.
다만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시설은 생산되는 벤젠이 고가여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시차를 두고 나중에 추진하도록 하였다. 또한 미쓰이그룹이 참여를 포기한 카프로락탐 공장은 여수석유화학과 별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SBR(스티렌-부타디엔 고무)사업은 현실적인 시장수요를 감안하여 원료인 부타디엔 사업만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체 단지도 당초 계획된 부지면적 129만평 중에서 우선 70만평만 조성하도록 조정하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 측 합작선과 회동을 갖고, 최종적으로 미쓰이그룹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미쓰이그룹이 여천석유화학단지에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1974년 10월 15일 한·일 양측의 지주회사인 여수석유화학 (김필상 사장)과 제일화학공업(히라마쓰 게이따로 사장)이 합작투자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여천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위한 한·일 간의 첫 합작투자 및 차관도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여수석유화학과 미쓰이그룹이 여천석유화학단지에 합작으로 건설할 4개 석유화학계열공장은 연산 7만 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8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공장, 8만 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공장, 그리고 5만 톤 규모의 부타디엔(BD) 공장 등이었다.
한편 미쓰비시그룹은 우리 정부가 통보한 합작회사 설립 시한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 오는 등 사업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1974년 8월 31일의 시한을 넘겨 버렸다.
에틸렌글리콜 공장 실수요자로 여수석유화학 선정
 

1974년 정부가 여천석유화학공단 내 석유화학계열공장 가운데 하나인 에틸렌글리콜 공장 실수요자 선정 방침을 공고하자, 일부 대기업과 폴리에스터섬유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선정경쟁이 벌어졌다. 에틸렌글리콜은 폴리에스터섬유, 폴리에스터수지, 자동차 부동액 등을 제조하는 기초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되는데다 시장 전망도 밝아 업계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그 해 5월 22일 정부는 실수요자 선정 작업을 실시하여 여수석유화학을 실수요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여수석유화학이 주체가 되어 에틸렌글리콜 공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결국 정부는 미쓰비시그룹을 사업에서 제외시키는 한편, 새로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한양화학㈜과 네덜란드의 다우케미칼(Dow Chemical N. V.)을 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등 여천석유화학단지의 해외합작선을 새롭게 재편하였다. 한양화학은 저밀도 폴리에틸렌공장과 EDC/VCM공장을 다우케미칼과 합작으로 건설하고, 전해공장(전기분해공장)은 다우케미칼 단독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여천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은 ①여수석유화학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나프타분해공장 및 BTX공장의 업스트림(upstream)공정, ②여수석유화학과 미쓰이그룹의 제일화학공업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계열공장 ③한양화학과 다우케미칼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계열공장 등 3개 군으로 나누어 추진하게 되었다.
 
 
 
 
 

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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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호남석유화학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