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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_ 제1차 생산설비 확충2


 

 

미쓰이물산과 SPP기본설계 및 해외구매지원계약 체결_1987.3.26



당초 이 사업은 1984년 11월부터 사업성검토가 이루어졌으나,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1985년 8월 1일에야 PP증설사업부가 발족되고, 이때부터 공정 선정을 시작하여 연산 6만 톤 규모의 SPP공장 건설사업이 가시화된 것이다. SPP공장 건설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어떤 제조공법의 공정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호남석유화학은 1986년 3월부터 MTC, BASF, AMOCO, MPC, HIMONT 등 5개사에서 접수된 견적을 검토한 끝에 HIMONT의 공정을 도입하기로 하고, 1986년 11월 14일 HIMONT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
기존의 HPP공장에서 채택한 미쓰이도아쓰공정(1.5세대 공정)은 설치 당시만 해도 최신의 공장이었다. 그러나 그후 고활성 촉매가 개발됨에 따라 제2세대 공정으로 불리는 새로운 제조공법이 출현하였다. 투자비, 운전비, 제품 품질 등의 측면에서 다소 열세에 있더라도 합작파트너인 미쓰이도아쓰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호남석유화학은 과감하게 HIMONT의 2세대 공정을 선택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남석유화학의 선택은 올바른 것이었음이 입증되었다. 미쓰이도아쓰의 공정은 사실상 폐기된 반면, 고활성 촉매를 사용한 최신공정인 이탈리아 HIMONT의 SPHERIPOL공정은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공정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국내에 도입된 것만도 100만 톤을 상회할 정도로 HIMONT 공정은 가장 선호되는 제조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공정을 채택함으로써 호남석유화학은 제품의 품질 향상은 물론 보다 다양한 제품의 공급도 가능하게 되었다.


무재해기록판_1989



한편, 1987년 3월 26일 일본 미쓰이물산과 기본설계 및 구매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도 상세설계 및 건설감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건설공사도 급진전되었다.
1987년 5월에는 롯데건설과 건설공사계약도 체결하였다. 본격적인 건설공사는 1987년 11월 착공돼 배관작업, 전기작업, 계장작업이 차례로 시공되었다. 공사 관련회사들이 내부적으로 노사분규를 겪는 등 시공과정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가운데에도 조기완공을 위해 박차를 가한 결과 1988년 11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1989년 3월에는 시운전과 성능보장운전까지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다. SPP공장 건설사업은 많은 부분에서 기자재 국산화를 이루었고, 사내 인력만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무재해로 안전건설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임직원 모두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SPP공장의 준공식은 SPE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1989년 4월 7일 거행되었다. 두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호남석유화학은 연간 HDPE 15만 톤, PP 19만 톤의 공급능력을 갖게된 것은 물론,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합성수지업계의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PP, PE 모두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높여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SEG/SAS공장 건설

③ SEG공장

1980년대 중반 무렵에 에틸렌글리콜(EG)은 수요에 비해 공급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었다. 이와 같은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호남석유화학은 안정적인 에틸렌글리콜 공급을 위해 연산 10만 톤 규모의 두 번째 EG공장인 SEG공장의 건설을 추진하였다.
제조공정으로는 영국 SHELL개발의 공정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1989년 1월 20일 SHELL개발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 당시 상업화된 EG 제조공정으로는 SHELL공정, SCIENTIFIC DESIGN공정, UNION CARBIDE공정, ATOCHEM/일본촉매화학공정 등이 있었는데, 호남석유화학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채용되고 있고 고도의 안전성도 확보되어 있는 등 우리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SHELL공정을 채택하였다.

SEG공장 완공



6월 27일에는 일본 미쓰이조선과 기본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8월 23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상세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어 롯데건설을 건설사로 선정하고 1990년 2월 공사에 착공하였다. 증설공장의 부지는 기존공장 건설 당시 배가증설에 대비해 예비해둔 기존공장내의 부지를 활용하였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그 해 8월 16일에는 EO반응기를 설치하고 12월 14일에는 공기분리공장의 시운전도 완료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1년 5월 29일에는 기계적 준공이 이루어짐에 따라 7월 16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SEG공장이 가동됨으로써 심각한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EG 제품의 국내자급률이 크게 높아져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총 550억 원(내자 334억 원, 외자 216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SEG공장을 건설하는 동안 호남석유화학은 회사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 안정화를 기하고 기존의 부대시설을 활용함으로써 투자비를 크게 절감하였다.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하여 기자재의 국산화 비율을 높인 것은 물론, 상세설계 및 공사감리비 등도 절감함으로써 SEG공장은 매우 경제적인 공장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④ 저장설비 및 부대시설(SUC) 증설

SPP공장과 SEG공장을 건설하면서 PL저장설비, 에틸렌저장탱크 , 위험물 저장창고 등 부대시설(SUC)의 증설공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PL저장설비는 SPP공장의 원료인 프로필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확충하기로 한 것인데, 회사 자체적으로 기본설계를 실시하고 1986년 12월에 착공하여 1988년 4월 완공하였다. 시설규모는 다구형(多球型, spherical type)으로 4,000톤(1,000톤×4기) 용량이었다.


에틸렌 저장탱크


SPE공장의 원료인 에틸렌을 저장하기 위한 초저온 탱크설비공사는 1987년 6월 니혼강관(日本鋼管, 1988년 NKK로 사명 변경)과의 외자재 공급 및 감리업무 계약을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하여 1988년 4월 완공하였다. 시설규모는 cylindrical double cone roof tank형태로 용량은 3,000톤이었다.
이와 함께 SPE/SPP공장 건설에 따른 공정용 위험물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1988년 11월 위험물 저장창고 1동을 준공했다. 1988년 6월 롯데건설 시공으로 건설된 이 창고는 촉매류 25톤과 화공약품, 실험용품 16톤 등 총 41톤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할 수 있게 건설되었다.
한편, 기존의 제품창고는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지붕 및 벽체에 부착된 암면(rock wool)이 비산(飛散)되어 작업환경 불량의 요인이 되고 있었다. 이에 호남석유화학은 제품창고의 전반적인 개·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자재창고는 증축하였다. 1990년 5월 31일 롯데건설과 건축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공된 이 공사는 그 해 12월 26일 준공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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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생산설비의 확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