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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_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2


POPELEN은 시판 초기인 1981년 말까지는 수입품을 선호하는 관련업체들의 인식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지도 및 판촉활동으로 제품판매가 증가되었다.

 

 

③ 신제품 개발

HDPE와 PP 제품 외에도 호남석유화학은 특수품목에 대한 신수요를 개발하는 시장개척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였다. 이 시기에 호남석유화학이 개발한 주요 신제품은 다음과 같다.
 

· 복합강화수지 POPELEN 개발

1980년대 초부터 국내 가전, 자동차업계에서는 특수용도수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국내에는 특수용도 수지를 생산하는 업체가 전무해 업계에서는 모두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 출범이후 업계로부터 기존 범용수지보다 내구성과 강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을 기대하는 요청이 많아지면서, 호남석유화학은 본사 조직 내에 상품개발부를 신설하고 복합수지개발을 전담하게 하였다.
그 결과, 1981년 10월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여 상호화성㈜을 통해 임가공 생산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복합강화PP 개발에 성공하였다. 제품명은 POPELEN으로 정해졌다. 제품종류 가운데 내열성을 높인 A-Series(A-352, A-353, A-354)는 가전제품의 판넬류, 커버류, 자동차부품의 lamp housing, console box 등에 사용되었고, 높은 광택성을 특징으로 하는 B-series(B-352, B-352D)는 주로 전기주전자의 top cover와 선풍기 부품으로 사용되었다.
POPELEN은 시판 초기인 1981년 말까지는 수입품을 선호하는 관련업체들의 인식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지도 및 판촉활동으로 제품판매가 증가되었다.
 

· 자동차 bumper grade 개발

현대자동차가 포니-Ⅰ의 범퍼에 스틸을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포니-Ⅱ 범퍼에는 플라스틱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기로 하면서, 특수 플라스틱 개발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호남석유화학에 플라스틱 범퍼 공급을 요청해 왔다. 이에 호남석유화학은 bumper grade를 개발하여 포니-Ⅱ의 범퍼를 플라스틱으로 교체되도록 하였는데, 이는 국내 플라스틱 범퍼의 효시가 되었다.
이후 연구진은 내충격성과 치수안정성을 보강한 신제품 E-353C를 1984년에 개발하였다. 이를 원료로 제조한 범퍼가 1985년부터 현대자동차가 신종으로 개발한 포니엑셀에 사용되었으며, 이어서 개발한 E-353G는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와 스포티지 차량의 범퍼 소재로도 사용되었다.
 

· PP 코폴리머 개발

신수요 개발에 있어서 또 하나의 특이할만한 제품은 PP 코폴리머이다. 그 중에서도 B-310은 컵라면 등 인스턴트식품 용기로서의 기능이 뛰어나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광범위한 신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제품이었다.
PP 코폴리머를 사용한 또 하나의 제품인 온수온돌파이프 grade P-311은 금속을 사용한 기존 온돌파이프에 비해 내식성(耐蝕性)과 가공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독일의 DIN-8077, 8078 규격을 품질목표로 정하고, 1982년 9월 KAIST와 공동으로 온수온돌용 파이프 개발연구에 들어갔다. 개발 초기에는 몇 차례의 시행착오와 반복실험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2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1984년 5월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 제품은 1985년 3월에는 온돌파이프 표준규격인 KSM-3362로도 제정됨으로써 국내 온돌파이프 시장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제품으로 기록되었다.
 

④ 신기술 개발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호남석유화학은 외국에서 도입한 기술을 꾸준히 소화하고 개량하여 경쟁력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독자적인 기술력을 구축해 나갔다. 이 시기에 호남석유화학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량한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 난연 grade 개발

미주지역으로 수출되는 전자·가전제품의 소재는 미국의 난연(難燃) 규격을 획득해야 했으므로 호남석유화학도 수출용 소재의 품질공인을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1983년 4월 PP 코폴리머 전 grade와 POPELEN의 모든 grade에 대해 UL-94규격 중 HB규격을 획득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후 고난연성을 요구하는 가전제품이 증가함에 따라 난연성 소재의 품질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1984년 9월과 10월에 미국 UL등급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인 V0(V-235, V-251) 규격과 V2(V-451) 규격을 취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국 UL측에서는 호남석유화학이 개발한 난연 grade에 대해 난연성이 우수하고, 자체 소화성이 높아 다른 소재를 발화시키지 않으며, 열안전성과 전기적 특수성이 우수하고 filler의 보강효과로 내충격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은 성형기를 자체 구입해 배합조건과 가공조건 등 품질안정성을 확보한 후 1984년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 고유동성(controlled rheology) grade 개발

PP는 제조공정상 분자량분포 조절이 매우 어려워 일부 선진 석유화학기업만이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분야였다. 호남석유화학은 이 분야의 제조공정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1984년 7월 자체능력으로 분자량을 조절하여 고유동성제품 J-370, J-380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통사

홈 통사 제1장 석유화학산업 진출 (1976-1991) 제6절 종합연구체제 확립 2_국산화와 신제품 개발2
제6절 종합연구체제 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