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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_ NC사업에의 참여2


NC공장 건설 전경_1991.10

NC공장 건설자금의 조달

호남석유화학이 NC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계획하던 초기에는 일본 측 대주주인 제일화학공업의 반대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 측 대주주인 롯데가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은 초기단계이고 향후 전망이 있는 사업임을 적극 설득하여 동의를 얻어 냈다.
NC공장 건설사업의 소요자금으로는 3,200억 원이 필요하였다. 마침 이 시기에 착수한 EG공장 확장(SEG공장)을 위한 건설자금 550억 원을 포함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건설자금은 총 3,750억 원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사비 증가와 기업공개 지연에 따른 지급이자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제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당초 계획보다 1,000여억 원 증액된 4,734억 원으로 정해졌다. 호남석유화학은 은행차입금과 회사채 발행 외에 기업공개를 통한 신주를 공모하고, 부족한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은 소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에 사업비 일부를 신청하였다. 그러나 자금조달계획은 처음부터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1989년에 NC공장 건설자금 초년도분 1차 지원한도액 일부를 롯데알미늄에서 사용토록 양보한 바 있었는데, 이에 따른 정부의 여신규제로 계속적인 지원요청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시설자금의 신규 차입이 여의치 않게 되자 호남석유화학은 기존 차입금의 차입한도를 최대한 증액했다. 운영자금한도를 5개 은행에서 330억 원, 일시대 한도를 2개 은행에서 200억 원, 보증어음 할인한도를 630억 원 등으로 증액하여 1,160억 원을 은행으로부터 확보하였다.
여기에 당자회사 단자차입 한도를 6개사에서 1,197억 원, 보험사 자금차입 한도를 2개사에서 280억 원 증액하여 차입한도 증액을 통해 총 2,637억 원을 확보하였다. 이외에 그룹에서 27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고, 기업공개 주간사인 대신증권에도 단기자금을 요청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은 일시의 긴급자금에 대비해 차입금 종류를 최대로 늘리고, 한국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여신관리규제를 받지 않는 종합금융사를 이용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소요자금 4,734억 원의 35%에 해당하는 총 1,654억 원을 금융기관에서 조달하였다. 회사채의 경우 경기침 체로 채권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었으나, 총금액 1,490억 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소요자금 4,734억 원의 31.3%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 밖에도 호남석유화학은 기업공개에 의한 주식공모자금과 유상증자로 1,077억 원(22.7%), 그리고 기타 내부유보 등으로 514억 원(10.8%)을 확보하여 건설자금을 마련하였다.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일본 대주주 측에서는 자금조달이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1990년 12월과 1991년 2월 등 두 차례나 사업 중단과 공사 연기를 요청해 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호남석유화학은 그때마다 일본 측 대주주를 비롯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며 사업을 강행하였다.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경우의 손실이 불가피해지는 것은 물론,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상황에서 호남석유화학이 염원하던 수직계열화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1991년 4월 30일 기업공개가 이루어진 것을 정점으로 호남석유화학은 NC공장 4,177억 원, SEG공장 557억 원 등 총 4,734억 원의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였다.
 

NC공장 준공_1992

 
 
 
 

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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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수직계열화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