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_ 전략적 혁신활동의 시작2
한편, 1993년의 경영 3개년 계획과 1994년의 혁신선언문을 기초로 호남석유화학은 사업영역에서도 성장전략과 차별화전략을 수립하였다.
성장전략으로는, 기존공장의 설비개선으로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이러한 계획은 이듬해인 1995년 잉여 올레핀과 관련 부산물을 활용하는 사업을 완료해 일관체제를 완성하고, 기존제품을 활용하는 정밀화학·가공분야 진출 추진 등의 사업 발굴 노력으로 구체화되었다.
차별화전략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에 주력하기로 하였다. 1995년에는 이를 더욱 세분화하여, HPP공장 제품의 자동차소재로서의 증판, SPP공장의 특화film 증판, HDPE 제품의 특화 grade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 HDPE, PP, 복합수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외에도 신규사업전략으로, 우선 회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에 전력을 집중시켜 목표를 달성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하였다. 이와 관련해 3EG 증설을 적기에 완수함과 동시에 회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사업으로 MMA와 PMMA 사업, BZ 및 유분을 활용한 유도품 사업, 그룹 내 소요원료 공급을 위한 PET수지 사업을 적극 검토하였다.
연구부문에서는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태세를 갖추고 신소재·화성품, 정밀화학 분야의 제품개발에 착수해 2000년대에는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첫째, 회사의 모든 부서는 영업 중심으로 일을 한다. 회사 내의 모든 업무가 영업 중심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업을 생각하지 않는 각 부서의 업무수행은 회사 전체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둘째, 영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이익의 창출은 회사의 존립과 직결되는 것이며, 반드시 이익을 창출하는 영업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업무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과거의 관습이나 업무스타일은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진정한 변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지침을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다.
하나, 각 부서가 전담업무만을 수행하는 시대는 지났다.(기능적 부서로부터 프로세스팀으로 작업단위가 바뀐다.) 전 부서는 이익창출이라는 회사 목표를 향한 협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하고 상호 지원 협조한다.
둘, 신제품개발과 수익창출 제품 판매증대에 회사의 사활을 건다. 수익창출성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거래선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경영부실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셋, 품질의 혁신과 생산원가의 절감은 영업이익과 직결된다. 품질의 혁신과 원자절감을 위한 개발·연구, 합리화에 의한 생산비용절감은 기업활동의 근본이다.
넷, 업무위주가 아닌 결과위주의 경영을 한다. ‘하고 있다’는 식이 아니고 결과가 있는 일을 한다.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과감한 자기혁신을 이룩함으로써 성과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다섯, 관련 부서간의 업무는 리드타임(lead time) 없는 리얼 타임(real time)으로 집행한다. 시간은 현대기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기획·연구·생산·상품개발에서 영업에 이르는 전 부서의 협력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