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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기념행사_2006.3.15

 
 

1 _ 글로벌기업 향한 장기 비전의 수립2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 새 비전 정립

2009년 들어 롯데그룹은 세계 속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2018 아시아 TOP 10 글로벌그룹’을 그룹비전으로 선포하였다. 이에 발맞춰 호남석유화학도 2009년 3월 비전선포식을 갖고 , 핵심사업의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2018년에는 매출 40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Asian Top Tier Chemical Company)’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선포하였다. 매출 40조원을 목표로 세운 것은, 앞으로도 그동안 유지해온 연평균 8%대의 성장률을 견지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설비 확충 등 국내외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조기에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을 대형화시킴과 동시에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는 구체적인 추진방향도 설정하였다. 이 같은 전략방향에 따라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의 화학기업인 타이탄케미칼(Titan Chemicals Corporation)을 인수하여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그해 유화부문의 매출을 13조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호남석유화학,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등 석유화학 3사가 이 시기 롯데그룹의 글로벌화를 주도한 셈이다.
한편 2011년 2월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총괄회장을 맡고 그룹 정책본부장인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새로운 진용을 갖추었다. 그룹회장으로 취임한 신동빈 회장은 석유화학사업에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가고 있었으므로, 호남석유화학은 신동빈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힘입어 2011년 호남석유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5조 원이 넘는 뛰어난 매출실적과 함께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롯데그룹 새로운 미션 및 비전 포스터_2009


해외시장에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5년에 1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지 불과 5년 만인 2010년에는 30억 불, 2013년에는 6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2013년에는 해외사업장에서만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해외매출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제47회 무역의 날 30억 불 수출의 탑 수상 및 정범식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수훈_2010.11.30

제50회 무역의 날 60억 불 수출의 탑 수상_2013.12.5

 
> 정범식 전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시장 교두보 확보한 것은 큰 보람”
 
정범식 전 사장은 1971년 한국종합화학으로 입사하였다가 호남석유화학 창립과 함께 회사를 옮겨와, 2007년 2월에는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역대 CEO 중 한 명이다. 2011년에는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을 대표하기도 하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그는 무엇보다도 롯데케미칼이 본격적인 글로벌경영을 펼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가 대표이사로 재임하던 시절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은 중국을 비롯하여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보폭을 넓히며 글로벌경영의 초석을 다지던 중이었다.
“어찌 보면 그룹에서 2008년에 ‘아시아 Top 10 글로벌그룹’ 비전을 선포한 것이 글로벌경영의 신호탄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아시아 Top 10 글로벌그룹’을 실현하려면 글로벌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안 되었으니까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경영은 그룹의 지원도 받았다. 이 무렵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주도 아래 유통, 서비스, 석유화학을 3대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계열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독려하고 있었다.
“처음엔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자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이 전략은 현재까지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중동시장을 원료공급지로 삼으려던 시도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요.”
카타르에 에틸렌공장을 지으려고 10여 년이나 공을 들였는데도 결국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그 대안으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0년 7월 말레이시아의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한 것은 커다란 보람으로 남아 있다.
“이 회사가 말이지요, 지분구조가 좀 복잡했어요. 차오 회장 형제들과 말레이시아투자청이 대략 7 대 3 정도로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갈등관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그걸 알고 먼저 매각을 제안해서 인수하게 된 것이지요.”
타이탄케미칼 인수는 롯데케미칼이 글로벌화를 이룬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함으로써 롯데케미칼은 업계로부터, 말레이시아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인도까지도 아우르는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제는 우리 회사도 협상하는 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법 등 글로벌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상당부분 학습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진취적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겠지요.”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정범식 전 사장은 앞으로 전개될 롯데케미칼의 글로벌경영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기대감 속에는 롯데케미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녹아 있었다.
 
 
 
 

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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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을 향한 경영선진화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