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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과의 공장 건설공사계약 체결_1977.5.2

 
 

2 _ 공장 설계와 기기 발주


기술도입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사업은 설계단계로 진전되었다. 기본설계를 위해 최병오 건설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진 5명이 1976년 5월 6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이들 일행은 사야마 유 건설부본부장과 함께 기술공여사인 미쓰이석유화학과 미쓰이도아쓰 등을 차례로 방문해 공정답사(plant inspection)를 하고 설계회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각 실무자들이 담당사업부별로 설계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후 세부사항들을 협의하여 HDPE공장은 1976년 11월 17일, PP공장은 11월 19일 기본설계를 완료하였다.
이와 함께 HEG(EO·EG 생산)공장의 기본설계는 최병오 건설본부장 등 실무진과 TSA 요원인 후나쯔 기이치로(船津 壽一郞) 외 1명, 미쓰이조선에서 나온 상세설계 담당자 1명이 1976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휴스턴에 있는 SHELL개발을 방문해 설계회의를 갖고 6월 25일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21일부터 김규종 과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미쓰이석유화학 치바(千葉)공장을 방문해 세부사항을 협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1977년 1월 14일 기본설계를 완료하였다. 그 밖에도 공기분리공장의 설계는 일본 고베스틸의 공정을 채택했고, 단지 분양, 스팀과 공기 등 각종 유틸리티 계획, 원료 규격, 엔지니어링 사양 등에 관해서는 호남에틸렌과 공동 확인을 마쳤다.
기술공여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기본설계가 완료되자 1976년 10월부터 상세설계가 시작되었다. 상세설계는 HPE공장(HDPE 생산)과 HEG공장은 미쓰이조선에서, HPP공장(PP 생산)과 HUC공장(유틸리티 공급)은 동양엔지니어링에서 담당했는데, 미쓰이조선에서 29명, 동양엔지니어링에서 24명 등 총 53명이 참여하여 작업을 수행했다. 호남석유화학은 국내 기술축적과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국내 발주분 중 HPE, HEG, HUC 공장은 대림엔지니어링이, HPP공장은 코리아엔지니어링이 상세설계를 협력 수행하도록 하였다.
상세설계 단계에서 호남석유화학은 향후 생산량 증가에 대비하여 공정상 병목현상을 제거하는 데 역점을 둠으로써 전체적으로 생산능력(capacity)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동시에 각 공장의 설계기준과 생산능력을 적절히 배분하여 경제적인 공장이 되도록 했고, 과감하게 최신시설과 고성능설비를 채택함으로써 제품품질의 향상과 제품 grade의 다양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상세설계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표 1-1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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