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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_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


1987년 들어 아르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3대 가스제조사(대성산소, 유니온가스, 한국가스)에서 아르곤 회수설비를 직접 설치, 판매하겠다고 제안해 오면서 아르곤 회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탄산가스 활용사업

호남석유화학은 HEG공장에서 부생되는 탄산가스를 회수해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제조용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1983년 1월 18일에 대덕공업㈜과 탄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응축기(157㎡) 1기와 K. O. drum(3㎡) 1기, blower(4,200㎡/hr) 1대, 탄산가스 공급라인 등을 설치해 1983년 5월 14일 상업적인 공급을 시작하였다.
1990년에는 1991년 7월 중에 SEG공장이 정상화될 것에 대비하여 EO공장에서 방출되는 탄산가스를 회수하여 정제한 후 인근의 공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1990년 2월 27일 창신화학과 기본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8월까지 설비공사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1990년 10월 19일부터 시운전을 실시하여 설비를 일부 보완한 다음 1991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산가스를 공급하였다. 설비능력은 하루 130~160톤을 생산하여 월간 4,500~5,000톤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 때 호남석유화학은 공정수로 세정하는 특수 scrubber를 설치하여 고순도의 탄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창신화학에서 제조한 액체탄산 등이 국내외 청량음료계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기반이 되기도 하였다.

 

② 아르곤(ARGON) 회수사업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공업용 가스는 공기를 원료로 비등점 차이에 의해 분리, 정제함으로써 생산되는 물질이다. 이들 공업용 가스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었는데, 특히 고급 용접과 철강공업 등에 널리 사용되는 아르곤 가스는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아르곤을 생산하려면 산소, 질소를 함께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어야 하는데, 산소, 질소는 제조원가 부담이 커서 공장 건설이 힘들다는 난점이 있었다. 그러나 마침 호남석유화학은 기존의 공기분리공장에서 산소 및 질소를 이미 생산하고 있었고 더욱이 당초 아르곤을 추출하여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에 포함하여 반영했기 때문에 아르곤 회수설비를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값싸게 아르곤을 생산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1985년에 자체적으로 타당성검토를 실시하여 한 차례 시설투자를 보류한 바가 있었다. 하지만 1987년 들어 아르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3대 가스제조사(대성산소, 유니온가스, 한국가스)에서 아르곤 회수설비를 직접 설치, 판매하겠다고 제안해 오면서 아르곤 회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88년 호남석유화학은 순도 99.999%의 아르곤을 시간당 150N㎥만큼 생산하는 아르곤 정제시설과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아르곤 회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르곤 제조설비 건설

 

③ 변성 폴리올레핀 제조사업

변성 폴리올레핀(PO)은 비극성 수지 폴리올레핀 PE나 PP에 특수관능기를 접합시킨 것으로, 타 소재와의 접합력 및 사용성이 우수한 수지이다. 호남석유화학은 한국화학 연구소와 2년 간의 공동연구 및 1년여의 자체 보완연구를 거쳐 국내 처음으로 변성 PO를 개발하였다.
변성 PO는 접착성 수지로 강관 coating, 다층 film, 다층 blow bottle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수지이다. 호남석유화학이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만 해도 변성 PO는 톤당 3,000만 원의 고가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자체 검토 결과 변성 PO를 자체 제조하면 수입대체효과뿐만 아니라 급속히 증가하는 시장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변성 PO 제조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사내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필요한 기술의 일부는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와 일본 미케이(三敬)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1988년 8월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1989년 9월 관련설비를 준공하여 10월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하였다. 사업규모는 변성 PO seed(powder) 기준으로 연산 200톤(접착성 변성PO수지 기준 연산 3,000톤)이었다. 변성 PO는 그 자체로는 판매하지 않고 기존의 PE나 PP에 소량 첨가해 제립 pellet 상태 또는 분쇄한 powder 상태로 최종 상품화하여 판매하였다.
변성 PO 제조사업을 시작하여 변성 합성수지, GFPP, 자성 plastics, polymer alloy 등의 기본소재인 PO Seed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호남석유화학은 고기능성 복합수지의 개발 및 양산체제 확립에 커다란 획을 긋게 되었다.
 
 
 
 
 

통사

홈 통사 제1장 석유화학산업 진출 (1976-1991) 제4절 생산설비의 확충 3_새로운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
제4절 생산설비의 확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