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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공장 건설_1998.4.23

 
 

1 _ PET사업의 새로운 시작


PET사업을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1996년 8월 27일 독일 Karl Fisher와 CP공정 기자재 도입 계약을, 9월 10일 이탈리아 Sinco ENG와 SPP공정 기자재 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

 


1990년대 중반 무렵 우리나라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주거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음료수나 생수 등의 용기로 사용되는 PET(페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이 시기에 가장 각광받는 플라스틱 용기였다. 호남석유화학이 PET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1995년 12월로, 그룹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롯데칠성음료에서 사용하는 PET용기 수요를 그룹 내부에서 충당하기 위해서였다. 롯데칠성음료의 PET 수요가 연간 약 3만 5,000톤에 이르고 있고 PET 생산의 원료인 EG도 확보돼 있어, PET 생산은 호남석유화학이 생산제품 다양화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PET제품은 PET공장의 CP공정과 SSP공정을 거쳐 폴리머(제품명 ‘HOPET’) 제품으로 생산되었다. CP공정은 4기의 메인반응기로 구성되는데, 원료가 각각의 반응기에서 차례로 화학반응을 거치도록 한 후 20㎛의 필터를 통과해 칩(Chip)으로 만든다. 그리고 SSP공정은 CP공정에서 만들어진 칩을 고온에서 반응시켜 최종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물성의 PET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PET사업을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1996년 8월 27일 독일 Karl Fisher와 CP공정 기자재 도입 계약을, 9월 10일 이탈리아 Sinco ENG와 SPP공정 기자재 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1997년 7월 10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건설도급계약을 체결하고 10월 1일부터 건설공사에 착공하였다. 건설공사에는 연인원 5만 2,975명의 인력과 2,010톤의 철골이 사용되었고, 총 280기의 설비와 기기가 설치되었다.
PET공장 건설공사는 1998년 7월 20일 준공하였다. 그리고 10월까지 Homo-PET 성능보장 운전과 CP공정에 대한 Co-PET 성능보장 운전, SSP공정에 대한 Co-PET 성능보장 운전을 실시한 후, 종합시운전을 거쳐 12월 1일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PET공장 전경


당초 계획은 300억 원을 투자해 연생산 3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검토과정에서 향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6만 5,000톤 규모로 확대하였다. CP공장, SSP공장, 제품저장시설 등을 갖춘 PET공장은 준공이후 몇 차례의 큰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생산능력이 7만톤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PET공장에서는 ‘HOPET’라는 브랜드로 연간 7만 톤의 PET 제품을 생산해 미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하였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물론 롯데알미늄, 효성, 새한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연간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사업이 되었다. HOPET는 고객사에서 사이다, 밀키스, 생수 등의 병(Bottle)으로 성형되어 최종 소비되었다.
이전까지 MEG, PE, PP 등 에틸렌 계열에 편중된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된 PET사업은 호남석유화학이 고기능성의 방향족 수지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2004년에는 KP케미칼을 인수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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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사업 입지의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