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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탱크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IR52 장영실상 수상_1999.12.4

 
 

2 _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선도


국내 최초로 PONY 자동차의 스틸 범퍼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바 있던 호남석유화학은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1993년 한국화학연구소와 함께 초고강성 5mile bumper facia의 연구개발에 착수하였다.

 
 

초고강성 Bumper Facia 소재 개발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자동차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자동차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심지어는 외제 자동차의 수도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게 된 자동차업체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의 고품질 욕구에 부응하면서도 비용절감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차체 경량화로 연비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높은 안전성을 구현할 기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었다.
국내 최초로 PONY 자동차의 스틸 범퍼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바 있던 호남석유화학은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1993년 한국화학연구소와 함께 초고강성 5mile bumper facia의 연구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2년여의 연구 끝에 1995년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개발기간에 이미 자동차업체로부터 공급요청을 받은 호남석유화학은 1994년 고강성 5mile 내충격 제품(E-362S)을 대우자동차 씨에로 차종의 bumper facia 소재로 처음 적용하였다. 이어 티코, 프린스, 그레이스, 포터, 아벨라 등의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며 호남석유화학의 범퍼제품 신화를 만들어 나갔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E-362S에 관심을 보이며 제품을 수입해 갔다.
그 후 최종 개발품으로 출시된 E-362H가 각 자동차업체들의 1997년 모델에 적용되면서 E-362H의 매출은 급상승하였다. 초고강성 소재의 개발을 통해 호남석유화학은 높은 제품가격과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자동차 연료탱크

 

자동차 연료탱크용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연료탱크는 스틸 연료탱크에 비해 가볍고 형태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으며, 자동차 사고 시 스틸 연료탱크와 같은 폭발현상이 없어 안전성이 높다. 당시 선진국에서는 이미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개발에 성공하여 판매를 늘려가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도 1992년에 자동차 연료탱크용 HDPE 개발에 착수하여, 1998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연료탱크용 HDPE 상업화에 성공하였다.
기술개발 과정은 험난했다. 기존의 촉매 제조기술과 가공기술로는 접근이 어려워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호남석유화학은 기존 고밀도 폴리에틸렌 수지보다 더 강하고 가공성이 좋은 수지를 만들기 위해 고활성 촉매 제조에서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였다.
이후 촉매 개발에 성공하여 시생산에 들어갔지만 이를 사용해 성형한 제품으로 품질 입증을 받아야 하는 또 한번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내열성, 내화성, 진동시험, 변형시험, 충격시험 등의 수십 가지 시험을 거쳐야만 하는데, 특히 자동차용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경우 국내에는 시험인증기관이 없어 유럽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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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R&D 역량의 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