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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 야간 안전점검

 
 

1 _ 현대석유화학 대산공장 인수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전개할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IMF 외환위기와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1990년대 말 발생한 환난사태는 우리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흔히 IMF 외환위기라고 부르는 환난사태는 이전에 겪었던 오일쇼크나 경기침체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유사 이래 최대의 경제위기였고, 그야말로 우리 경제구조의 기본적인 틀을 바꾸는 대변혁이었다. 환난 상황에서 수많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도산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감하였고, 대량해고와 경기침체로 온 국민이 커다란 고통을 감내해야 하였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일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IMF의 개입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고, IMF 관리체제에서 대대적인 경제개혁을 단행해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건강한 경제구조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 대기업 간의 사업교환 및 통폐합이 추진되었다. 이른바 국가 주도의 사업구조조정이었다.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석유화학산업 분야에도 예외 없이 불어닥쳤다. 특히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대림산업, 한화석유화학 등 취약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다. 그중 삼성종합화학은 삼성그룹차원의 지원과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으로 큰 고비를 넘긴 후, 프랑스 토탈그룹과 장기간의 협상 끝에 2003년 삼성-토탈 합작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현대석유화학은 그룹 내의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그룹사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매각절차를 밟게 되었다.
1988년 9월 설립된 현대석유화학은 1991년 10월 대산공장 1단지 공장을 준공하고 1998년 6월 2단지 공장을 준공하면서 성장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2단지 공장의 건설사업을 100% 차입에 의존하여 추진한 것이 아킬레스건이 되어, 곧바로 시작된 IMF 체제 아래서 높은 금융비용을 감당치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이에 1999년 들어 유틸리티공장과 일부 단위공장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며 위기를 돌파하고자 했지만, IMF 외환위기에서 극도로 침체된 석유화학시장의 경기가 지속되어 유동성 위기는 갈수록 높아졌다.
결국 2001년 5월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인 아서앤더슨을 자문사로 선정하여 현대석유화학의 재무구조와 수익전망을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현대석유화학은 과도한 부채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으로 인해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였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유력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출범한 현대석유화학이 IMF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좌초되는 순간이었다.
 

현대석유화학 인수방침의 결정

2001년 8월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매킨지컨설팅과 삼일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하여 현대석유화학 매각을 위한 구조조정 전략을 수립하고 재무실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0월에는 M&A대상으로 최종 확정하였으며 이러한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현대석유화학은 2001년 11월 1일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되었다.
현대석유화학 매각방침이 구체화되자, 2000년 하반기 무렵부터 이미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검토해오던 호남석유화학은 사내의 인수TF팀을 확대 재정비하고 인수주간사로 JP모건을 선임하는 등 현대석유화학 매각 상황에 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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