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구축 Big Picture
3 _ 전사 정보통합시스템 구축
SAP ERP 시스템과 e-Collaboration 시스템 구축
가속화하는 세계화의 물결과 갈수록 강화되는 기업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3년 호남석유화학은 전사적으로 통합관리되는 정보시스템의 구축작업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SMART’라고 명명한 SAP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2004년부터 가동을 시작하였다. ERP는 생산·판매·구매·인사·회계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프로세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재구축하여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빠른 업무처리를 도와주는 경영혁신 기법이다. 이를 정보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 바로 ERP시스템이다.호남석유화학은 SAP ERP를 구축하는 데 있어 시스템의 주요 모듈인 관리회계, 재무회계, 영업물류, 구매자재, 생산관리, 인사, 설비보전과 연관모듈인 자금, 환경안전보건, 출하관리, 연구관리, 품질관리 등을 동시에 구축하는 빅뱅(Big-Bang) 방식을 추진하였다. 그리하여, 국내에서 SAP를 포함한 ERP 구축에 일반적으로 1년 6개월 ~ 2년 정도가 소요되는 데 비해 호남석유화학은 10개월 만에 이를 구축 완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기존의 사내표준전산시스템은 ERP와 병행하여 구축한 EKP 시스템에 흡수 운영되었다. 호남석유화학은 1994년 IMS 통합경영체제를 구축하고 1995년 8월 ISO/KSA 9001 인증을, 1995년 12월에는 ISO.DIS 14001 시범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1997년부터 통합심사로 전환하여 인증을 유지해 왔다. 또 2000년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전 경영시스템, 즉 KOSHA 2000(현KOSHA 18001)을 획득 하여 품질·환경·안전을 통합한 IMS시스템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사실 기존의 시스템과는 완전히 체계가 다른 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업무에 적용하는 것은 재무팀뿐만 아니라 회사 전 부서에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임직원 개개인의 인내심과 SAP 개발인력의 지원 및 체계적인 교육 등으로 호남석유화학은 ERP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었다.
Smart ERP화면
ERP시스템을 통해 호남석유화학은 개별적으로 분리되어있던 기존의 각 시스템을 상호 연동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정보의 적시성을 실시간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경영의 투명성과 정보의 신뢰성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하여 글로벌 수준의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갖추게 되었고, 경영효율 극대화 등 호남석유화학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업무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2008년 들어 호남석유화학은 e-Collaboration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 석유화학부문의 통합 ERP와 연계하고 업무 프로세스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파트너사, 관계사와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마련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의 e-Collaboration은 ‘CIO Awards 2009’에서 기업 내 IT 위상을 제고하고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킨 최고의 IT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