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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합병 및 CI 선포식_2012.12.27

 
 

1 _ 유화 3사에서 단일회사 체제로 전환


롯데그룹이 중화학 중심 그룹으로 성장 발전하는 데 롯데케미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선도하고 있다.

 
 

‘유화 3사’ 합병절차의 시작

2003년과 2004년에 현대석유화학(인수 직후 롯데대산유화로 사명 변경), 케이피케미칼을 잇달아 인수한 호남석유화학은 한동안 이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이 회사들은 모두가 석유화학 관련 사업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었으므로 사실상 호남석유화학과 하나의 경영전략으로 운영되었지만, 법률적으로는 호남석유화학이 이 두 회사의 지배주주로서 자회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롯데그룹 내에서는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을 합쳐 ‘유화 3사’라 부르며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지칭하곤 했었다.
그 후 2008년 6월 27일 호남석유화학은 롯데대산유화를 먼저 합병하기로 결의하고 이듬해인 2009년 1월 공식 합병하였다. 롯데대산유화는 호남석유화학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에 걸림돌은 없었다. 양사의 합병으로 호남석유화학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75만 톤으로 상승하여 여천NCC(180만 톤)에 이어 국내 2위의 규모를 보유하게 되었고, 그동안 호남석유화학이 생산하지 못했던 부타디엔(BD), 스틸렌모노머(SM) 등도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합병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석유화학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케이피케미칼 1차 합병계획 무산

롯데대산유화를 합병한 2009년에 호남석유화학은 기존 유화 3사 중의 하나인 케이피케미칼도 합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글로벌시장의 시황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허수영 대표이사 취임식_2012.2.7


실제로 호남석유화학이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공식화한 2009년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어지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을 때였다. 이 때문에 세계 석유화학 시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였다. 당시 우리나라 정부도 2009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석유화학업종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업계의 구조조정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남석유화학은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 비중을 줄이고 해외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보고,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였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합병 방침이 정해지자 호남석유화학은 합병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전열을 조기에 정비한 후 글로벌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09년 연말까지 합병을 완료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결국 무산되었다. 롯데대산유화와 다르게 케이피케미칼은 호남석유화학이 전체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였으며 당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금액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과도하여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말하자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금액을 지급하게 되면 유동성 악화를 초래하고 미래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주주 및 채권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합병절차를 중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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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통합법인 롯데케미칼로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