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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살리스 합성고무공장 투자신고식_2012.10.4

 
 

2 _ 합성고무 및 엘라스토머 시장 진출


베르살리스와 합작으로 합성고무공장 건설

롯데케미칼은 이미 합성고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스티렌 등)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기초유분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합성고무인 SSBR과 EPDM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엘라스토머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업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은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각종 산업용 부품·소재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특수고무 제품이다. 둘 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이지만 롯데케미칼은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특수고무 사업에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2년 들어 롯데케미칼은 이탈리아 화학업체인 베르살리스와 제휴하면서 사업화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베르살리스는 자체 기술을 보유한 유럽의 메이저 고무 생산업체로 합성고무 분야에서 유럽 2위, 세계 7위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시아시장에서도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 같은 니즈가 합성고무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롯데케미칼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면서 합작공장 설립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2012년 10월 4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과 다니엘레 페라리(Daniele Ferrari) 베르살리스 CEO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13년 10월 24일 합성고무 제조·판매 합작회사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주식회사’를 합작하여 설립하는 동시에, 합작회사를 통해 여수에 합성고무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하였다.
양사가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양사의 니즈가 서로 맞고 양사 모두 합작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의 서로 다른 조직문화와 인식의 차이로 인해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 과정에서 더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시행착오 속에서 점차 상대방의 방식을 이해하게 되고, 합작투자를 통한 상호이익의 극대화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각자의 절차와 규정을 조금씩 조정하면서 점차 합작사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여수에 건설할 합작공장은 20만 톤 규모의 SSBR과 EPDM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하여, 201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015년 건설공사에 착공하였다.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상시 고용인원은 16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IS·SBS 접착제 분야로의 사업 확대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합성고무사업에 진출한 롯데케미칼은 2015년 4월 1일 베르살리스와 추가적으로 새로운 합작사업에 착수하였다. 기존에 진행중인 EPDM, SSBR 사업과 함께 새롭게 접착제 사업의 확대를 위해 SIS(Styrene-Isoprene-Styrene)와 SBS(Styrene-Butadiene-Styrene) 엘라스토머 사업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핫멜트 접착제 시장을 겨냥한 연간 5만 톤 규모의 SIS·SBS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2018년 하반기부터 가동하기로 하였다. 설비 건설이 완료되면 합작회사는 연간 총 25만 톤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SSBR·EPDM에 추가해 SIS·SBS로까지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롯데케미칼은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게 되었다.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는 앞으로도 협력범위를 확대하면서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합성고무 원료 공급을 위한 C5사업 실시

롯데케미칼은 신규로 진행되는 특수고무와 접착제 사업의 원료 공급을 위해 2015년 3월 12일 전라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여수산업단지 내에 고기능성 화학소재원료인 C5(혼합펜탄) 모노머 분리시설을 건설하기로 하였다. C5 모노머는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로 이를 분리하면 이소프렌모노머(isoprene monomer)와 디씨피디(dicyclopetadiene), 피피릴렌(piperylene) 등이 나온다. 이는 타이어와 고기능성 접착제, 포장용 필름, 페인트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세계적인 원료 경질화 경향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사업이다.
C5 모노머 분리사업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일본 JSR에서 기술을 도입하고, 총 1,400억 원을 투입하여 분해시설을 건설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2015년 4월 착공하여 2016년 상반기부터 연간 이소프렌모노머 3만 톤, 디씨피디 2만 5,000톤, 피피릴렌 4만 5,000톤을 상업생산하고, 이를 합작법인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에 주요 원재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통사

홈 통사 제4장 석유화학산업 리더로의 도약 (2012-2016)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 2_합성고무 및 엘라스토머 시장 진출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