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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출범식_2014.1.21

 
 

3 _ 합작법인 현대케미칼 통한 MX사업 진출


합병 후 롯데케미칼은 합성고무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에 진출 하는 것과 더불어 효율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하고 치열한 석유화학 시장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동안 추진하지 않은 정유사와의 합작사업을 구상하였다.
롯데케미칼은 신규사업 담당자들의 많은 검토와 노력 끝에 2013년 7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와 1조원 규모의 혼합자일렌(MX), 경질납사 및 등·경유를 제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MOU를 체결 하였다.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새로 건설되는 공장에서는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경질유)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를 연간 각각 100만 톤씩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MX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공정의 주원료 가운데 하나로,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경질납사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이 중 MX는 거래되는 물량이 적어 원료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동안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필요한 MX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무렵 국내외의 MX 제조사들이 잇따라 BTX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었다. 이에 양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요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속히 합작사업에 합의했고 2014년 5월 합작회사 ‘현대케미칼’이 출범하였다. 당초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케미칼에 대한 지분을 50 대 50으로 균등하게 나눠 갖고 공동경영을 하기로 하였으나,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의 주원료인 MX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주요 목적을 두고 있었으므로 현대오일뱅크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여 지분을 40%로 양보하였다.
합작공장의 위치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7만 8,000평) 부지로 정해졌고, 2017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현대케미칼 건설현장 신동빈 회장 방문_2015.8.21


공장이 준공되면 합작공장에서는 연간 120만 톤의 MX를 생산하여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전량 투입하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경질납사는 롯데케미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양사는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의 자체 조달을 통해 연간 2조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등·경유 판매를 통해 연간 3조원 가량의 수출증대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하였다.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사는 대기업 간 합작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이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기업집단 간의 합작 사례가 드물고 그 결과도 성공적인 경우가 많지 않아 일부에서는 양사의 합작사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이 합작사업이야말로 양사의 강점을 강화하여 사업경쟁력을 상승시키는 윈윈(win-win)전략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각 사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면서 침체된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사

홈 통사 제4장 석유화학산업 리더로의 도약 (2012-2016)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 3_합작법인 현대케미칼 통한 MX사업 진출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