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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올과 투자합작계약 체결모습_2015.6.17

 
 

4 _ 미국 에탄크래커 사업 진출


2014년 선제적으로 저가 원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지역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ethane)을 활용한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외부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미 액시올과 에탄크래커 합작사업 추진

2010년대 들어 중국이 아시아시장에서 석탄화학 중심의 저가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키우는 가운데 미주지역에서는 셰일가스(shale gas)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설비 건설이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는 셰일가스와 석탄화학 대비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원료인 납사를 주원료로 하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게는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위협요인으로 대두되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선제적으로 저가 원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지역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ethane)을 원료로 활용한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외부 에너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 사업이 처음 구상된 것은 2012년 무렵이었다. 그 해 6월 롯데케미칼은 사내에 셰일가스TFT를 발족하고,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 석유화학 전문 컨설팅 업체, 기술선 및 일본계 종합상사 등과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협의를 다각도로 진행하였다.
또한 site survey를 통해 미국 걸프만지역의 가스개발업체와 mid-stream업체, 석유화학업체 등을 잇따라 방문하여 사업의 추진방향을 구체화하였다.
2013년에는 미국의 석유화학기업 액시올(Axiall Corporation)과 에탄크래커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였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액시올은 다양한 화학제품과 건축용 자재를 생산하는 명망있는 석유화학기업으로, 북미와 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생산설비를 운영하며 염화수소, 염화비닐 및 방향족 제품과 창호, 몰딩, 파이프, 파이프피팅 등 다양한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었다.
2014년 2월 양사는 합작사업의 기본 추진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기본계약(Head Of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합작법인에 대한 양사의 지분율을 50 대 50으로 하기로 하였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북미의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후 공장 건설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및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이 체결되었고, 롯데케미칼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2014년 4월 미국 내 지주회사인 LC USA(LOTTE Chemical USA Corp.)를 설립하였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 합작사업에 대해 기업결합 신고를 완료하였고, 2014년 12월에는 액시올과 에탄크래커사업 합작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 실무팀은 소수의 인원으로도 합작사업 추진에 관한 협상 및 주요 계약, 경영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통한 내부승인 절차, 투자구조 및 자금조달계획 검토, 미국 지주회사와 합작사 설립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액시올과 투자합작계약 체결모습_2015.6.17

 

2019년 상업생산 목표로 2016년 플랜트 착공

2015년 6월 17일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는 합작계약의 세부사항을 수정, 합의하였다. 본 수정계약을 통해 기본계약 체결 시 양사가 합의했던 50대 50 지분율을 롯데케미칼 90 대 액시올 10으로 변경하게 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초기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에탄크래커 플랜트 건설을 위해 합작사 LACC(LACC, LLC)를 설립하였다.
합작사 LACC의 에탄크래커가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가동을 개시하면, 양사는 저가의 에틸렌을 각각의 지분율만큼 공급받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연간 70만 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도 건설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2015년 10월 EG생산 법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도 설립하였다. EG 플랜트는 에탄크래커 플랜트와 동일부지 내에 건설되며, 미국 내 단일 생산라인의 EG 플랜트로써 최대의 생산규모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폴리에스테르 섬유, 필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EG 제품을 생산하여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2015년 12월 총 30억 달러 규모의 에탄크래커 합작프로젝트 및 EG플랜트 단독 프로젝트에 대해 자본금 8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승인하였다.
에탄크래커 플랜트는 CB&I가 라이선스 제공 및 설계·조달·시공(EPC)의 전체 역무를 수행하며, EG 플랜트는 SD가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CB&I컨소시엄이 EPC 용역을 제공하게 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19년 1분기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72만 톤, EG 생산능력은 183만 톤으로 확대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과의 본 합작사업을 계기로 북미지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기 추진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와 더불어 납사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저가 가스원료의 사용비중을 높여, 세계시장에서 선진 에틸렌 생산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사

홈 통사 제4장 석유화학산업 리더로의 도약 (2012-2016)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 4_미국 에탄크래커 사업 진출
제2절 미래 신성장동력의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