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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 3분기 영업이익 376퍼센트 상승

2009.12.22

 

11월 2일 매일경제
호남석유 3분기영업이익 376%↑
중국수요증가ㆍ합병효과케이피케미칼과합병도변수
 
호남석유화학이 중국 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정범식 호남석화 사장은 "최근 우려가 일고 있는 중동 및 중국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호남석유는 3분기 1조6503억원의 매출액과 2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6%, 영업이익은 376%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 3분기에는 중국 수요가 증가했지만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률 저하로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인 효과가 발생해 다수의 한국 화학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지난 2~3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주력 분야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제품도 특화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차별성을 전했다.

또 올해 초 합병한 롯데대산유화와의 시너지 효과도 3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합병을 통해 생산 규모 면에서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프로필렌(PP) 부문 국내 1위, 에틸렌과 폴리에틸렌(PE) 부문에서 국내 2위에 올랐다.

4분기 전망도 어둡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에는 중국과 중동 공장이 다시 돌아가면서 물량이 확대돼 판매단가 감소는 물론 경쟁도 한층 고조되는 시기여서 화학 담당 애널리스트들 간에도 전망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중동 공장 신ㆍ증설에 대한 영향이 과장돼 있다"며 "수요ㆍ공급의 원리상 공급 증가가 화학 기업들에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중국, 중동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은 저가 에탄가스 공급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원가가 뛰고 있으며, 건설비용 상승으로 감가상각비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동 지역의 매력도와 경쟁력은 예전과 다르게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중동 공장 증설로 인해 위협을 받는 시장은 에틸렌 계열 제품들로
호남석유의 경우 전체 매출의 25% 정도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원가 경쟁력에서 한국보다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정된 신규 공급 물량의 영향으로 4분기 제품 가격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석화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원안이 채택됐고 오는 12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받는다.

호남석화와
케이피케미칼, 두 종목에 대한 주식매수청구 요청 금액이 2000억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이 해제된다.

호남석화와
케이피케미칼의 매수청구가격은 각각 9만3883원과 8264원이고, 지난달 30일 주가는 각각 8만2800원과 6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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