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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공장 Heater 증설_2001.2.16

 
 

3 _ 국내 최대 규모로 NC공장 증설2


그러자 조직 내부에서는 NC공장 증설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2000년 3월 17일 호남석유화학은 NC공장 증설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NC공장 증설사업을 재추진하면서 호남석유화학은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계획했던 시간당 72톤 생산보다 많은 시간당 80톤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다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시간당 최대 85톤 정도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설계에 맞춰 2000년 9월부터 1,2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에틸렌 연간 23만 톤, 프로필렌 연간 13.3만 톤 설비규모의 NC공장 증설사업을 진행되었다. 에틸렌 23만 톤은 당시 국내 NC공장 전체 규모인 510만 톤의 4.5%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공정개선(revamping)을 위해서는 기존 8기의 분해로에서 2기를 늘려 10기로 증설하였다. 분해로의 증설로 나프타 분해량이 증가함에 따라 cold box도 신설했으며, 3기의 주요 압축기(main compressor)를 교체하였다. 또한 1기의 나프타 탱크와 3기의 냉각탑도 추가 설치하고, 13기의 타워(tower)와 17기의 드럼(drum), 5기의 반응기(reactor)에 대해 내부개선(internal modification) 작업을 수행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은 2001년 10월까지 이와 같은 공정개선 작업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NC공장 증설사업은 기존 공장의 가동중단(shutdown)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이 정상가동되는 기간 중에도 진행되었다.
내부공간이 협소하였기 때문에 장비들은 조심스럽게 진입해야 했고, 가연성 가스가 상존하는 공장 내에서 기초작업, 기계 설치작업, 화기작업 등 위험한 작업들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호남석유화학은 공사업체의 안전관리 상황을 면밀하게 감독하고 안전장비를 보강하는 동시에, 타 부서인원을 감시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완벽한 안전·환경 관리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호남석유화학은 공사기간 동안 무재해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증설공사에는 기본설계 8개월, 상세설계 16개월, 공사 13개월이 소요돼, 당초 목표로 하던 사업기간을 초과하지 않고 공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공장 가동중지 기간도 44일에 불과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업예산도 1997년 증설 추진 당시에는 1,270억 원을 예상하였으나, 무려 200억 원이 넘는 투자비를 절감하여 1,032억 원에 공사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공사기간 중의 환율이 82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한 데다 생산능력도 시간당 72톤에서 80톤으로 상향조정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NC공장 증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호남석유화학은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NC공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주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자급자족하는 것은 물론,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하면서 기존 공장의 생산성까지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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