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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사장 우즈벡 현장방문

 
 

3 _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합작사업 추진2


하지만 호남석유화학 직원들은 현지에 남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사업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수르길 가스전의 매장량이 당초 예상보다 부족할 경우 수르길 가스전 이외에 인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보장을 이끌어냈다.
OECD 신용등급 6등급인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리스크도 극복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우즈베키스탄 외환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 회사의 입출금 계좌를 한국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역외계좌개설 사용을 허가 받고 최대의 세제혜택을 제공키로 하는 투자협정서를 체결함으로써 우즈벡리스크를 사업기회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2010년 2월에는 청와대에서 한·우즈벡 양국 정상이 만나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추진의 전망을 밝혔으나, 그 해 5월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했던 SK가스와 LG상사가 탈퇴하여 컨소시엄 구성이 3개사로 축소되면서 사업이 또 흔들렸다. 이에 따라 투자지분은 롯데케미칼 49%, 한국가스공사 45%, STX에너지 6%로 조정되었다.

우즈벡 공장 건설 모습


한편으로는, EU의 재정위기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2010년 프랑스와 일본의 은행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이탈함에 따라 총 차입금 26억 달러 중 5억 달러를 빌려줄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건설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 발주선을 독일과 스웨덴으로 변경하는 조건으로 독일 및 스웨덴의 공적 신용수출입기관(ECA) 자금을 유치하고,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지원을 얻어내 프로젝트가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2012년 5월 주요 프로젝트 계약 및 금융계약서 계약이 체결되면서 자금조달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사업은 비로소 착공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합작사업의 기대효과

2012년 9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STX에너지의 대표들이 수르길 프로젝트의 MOU를 체결하였다. 프로젝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자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이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 Uz-Kor Gas Chemical이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양국 간 컨소시엄의 지분율은 당초 계획대로 50 대 50으로 정해졌다. 이 중 한국 측의 지분율은 호남석유화학 24.5%, 한국가스공사 22.5%, 그리고 STX에너지 3% 등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금융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은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합작사업은 2015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단위공장이 준공되어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개시하였다. 2016년 수르길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연간 40만 톤 규모의 에탄크래커를 비롯하여 대규모 천연가스와 HDPE 40만 톤, PP 8만 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연간 260만 톤의 메탄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판매하고 HDPE와 PP는 우즈베키스탄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중국 등지에 판매해 수익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합작사업은 호남석유화학이 주도하여 우리나라의 화학·건설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해외자원 패키지(package) 개발사업으로, 전사 경영전략 차원에서도 매우 중대한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호남석유화학은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4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촉매 및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프로젝트관리(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 수행까지 아우르는 1억 달러 상당의 화학 토탈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셰일가스를 비롯한 가스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화학업체로는 처음으로 저가원료 확보가 가능한 상류 가스전 기반의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사업영토를 확장하면서 호남석유화학은 급변하는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우즈벡 공장 완공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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