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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최초의 대규모(30만평)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전경

 
 
 

(2) 아시아, 미주, 유럽지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점차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롯데케미칼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 사업에 참여 하여 글로벌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흔히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이 사업은,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석유가스공사(UNG)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여 가스전의 개발과 함께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5년 순차적으로 공장이 완공됐으며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이 사업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체로는 최초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합성수지 제조기술을 해외시장에 라이선스로 판매하는 기술수출의 새 장을 개척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롯데케미칼은 세계 굴지의 화학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합성고무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국영석유회사 베르살리스와 제휴한 것은 롯데케미칼의 글로벌경영 전략이 거둔 커다란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3년 10월 롯데케미칼은 베르살리스와 함께 합작법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를 설립하고 특수고무 합작사업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합작법인의 생산공장은 여수공장 내에 부지를 마련하고 현재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2017년 하반기부터 시생산을 시작하여 연간 20만 톤 규모의 SSBR과 EPDM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기반으로 롯데케미칼은 베르살리스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핫멜트 접착제 시장을 겨냥한 5만 톤 규모의 SIS·SBS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였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부터 연간 이소프렌모노머(Isoprene Monomer) 3만 톤, 디씨피디(dicyclopentadiene) 2만 5,000톤, 피피릴렌(Piperylene) 4만 5,000톤을 상업생산하고, 이 중에서 이소프렌모노머를 합작법인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에 원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원만하게 추진되면 중장기적으로 롯데케미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시장을 향한 행보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앞서 롯데케미칼은 2013년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인 우베흥산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합성고무 생산을 신규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것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 5만 톤 규모의 부타디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세계 각지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최초로 북미시장에서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ECC)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미국의 석유화학기업인 액시올(Axiall Corporation)과 90 대 10의 지분비율로 에탄크래커 합작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북미지역에 대규모 에탄크래커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이 있는 연산 100만 톤 규모의 에틸렌과 70만 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액시올과의 합작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저가의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롯데케미칼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기반으로 2013년 롯데케미칼은 매출이 16조 원으로 급상승하여 글로벌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한 것은 물론, 3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 불과 3년 만에 ‘6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BR공장_LUSR 항공사진

 
 
 
 
 

기획지면

홈 기획지면 제1장 롯데케미칼의 경쟁력 제3절 글로벌 사업기반 구축 (2) 아시아, 미주, 유럽지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
제3절 글로벌 사업기반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