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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 조감도

 
 

1 _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시작


공장 건설을 위해 기술도입 문제를 해결해야 하였다. 호남석유화학은 HDPE공정은 미쓰이석유화학, PP공정은 미쓰이도아쓰, EO/EG공정은 SHELL개발로부터 기술을 공여받아 공장을 건설하였다.

 


정부가 1973년부터 추진한 여천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은 오일쇼크와 원자재파동 등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거쳐 1976년 3월 호남석유화학이 설립되면서 3년여 만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내·외자 3억 6,700만 달러가 투입되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EG(에틸렌글리콜), 부타디엔(BD) 등 4개 단위공장의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장 건설을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창립 다음날인 1976년 3월 17일 건설사업을 총괄할 건설본부를 설치하고, 건설본부장에 최병오 이사를, 부본부장에 사야마 유 이사를 선임하였다. 건설본부는 6부 2사무소를 둔 19명의 조직으로 발족했는데, 공장을 일정에 맞춰 건설하는 것은 물론, 건설공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독자기술을 축적하는 등 건설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다.
공장부지의 규모는 1976년 4월 개최된 ‘중화학기획단 기술협의회’와 5월 28일 여천공단 입주예정 회사들 간에 열린 ‘단지분양협의회’를 거치면서, 제1단지 동쪽의 공유지와 녹지대를 포함하여 약 24만 8,300평으로 확정되었다.
호남석유화학이 공장위치를 제1단지 동쪽 부지로 선택한 것은, 나프타분해공장인 호남에틸렌과의 원료 및 유틸리티 공급거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고, 중흥부두를 거쳐서 들어오는 액체제품과 용제류제품의 하역 편의성, 폴리머제품의 내륙운송 연계성 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 부지에 대해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 8월 10일 지형측량과 지질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건설공사 착공을 위한 준비를 갖추었다.
공장 건설을 위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기술도입 문제였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미 HDPE공정은 미쓰이석유화학, PP공정은 미쓰이도아쓰, EO/EG공정은 SHELL개발(주)로부터 기술공여를 제공받는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었다.
이에 따라 1976년 4월 8일에는 미쓰이석유화학 및 미쓰이도아쓰와, 4월 15일에는 SHELL개발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함으로써, 3개의 주공정에 대한 기술도입계약을 완료했다. 이와는 별도로, 호남에틸렌이 추진하는 나프타분해사업은 1974년 9월 26일 미국의 러머스(LUMMUS)와 기술도입 계약이 체결되었다.
한편, 이 무렵 호남석유화학은 일본 도쿄에 동경사무소를 개설하여 가장 큰 투자회사이자 기술공여회사인 제일화학공업과의 연락업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건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공장설계업무, 기계장치구매, 납품사와의 기술협조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동경사무소의 주된 역할이었다.
동경사무소는 1976년 3월 17일 건설본부가 설치될 때 건설본부 산하조직으로 설치되었고 4월 12일 소속인원이 편제되었는데, 실제로 사무소는 그 해 5월 24일 도쿄(東京都) 미나토구(港區) 니시신바시(西新橋)에 있는 신에이도(新榮堂)빌딩 3층에 50평을 임대해 개설하였다.
 

HPE·HPP기술도입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장지수 사장 _ 1976.4.8

SHELL개발(주)과의 HEG공장 기술도입계약 체결 _ 1976.4.15

 
 
 
 

통사

홈 통사 제1장 석유화학산업 진출 (1976-1991) 제3절 여천 석유화학단지 건설 1_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시작
제3절 여천 석유화학단지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