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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석유화학단지 부대시설 공사

 
 
 

(3) 여수석유화학단지 건설

 
1970년대 들어 우리나라가 극도의 빈곤상태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게 되자, 정부는 국방과 국력신장을 위해 산업고도화 전략을 고시하였다. 이 고시를 통해 정부는 병기의 생산과 수출 촉진을 위해 철강, 석유화학, 조선, 전자, 기계(자동차), 비철금속 등 중화학공업을 집중 육성하여, 수출 10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 중 실제로 정부가 주도하여 추진한 사업은 철강 연산 1,000만 톤, 석유화학 50만 톤(에틸렌 기준) 건설사업 등이었다.
석유화학의 경우 1970년 석유화학공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정부는 여수에 제2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대해 일본의 미쓰이그룹과 미쓰비시그룹, 미국의 다우케미칼 등이 큰 관심을 나타내며 투자참여 의사를 내보였다.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종합화학(충주비료) 내에 석유화학추진위원회가 설립되었다. 그러나 1973년 제1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여수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투자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미쓰비시그룹은 즉시 사업철수를 결정했고, 미쓰이그룹도 사업에서 잠정적으로 발을 빼기로 방침을 정하였다.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사업내용을 축소조정하여 일본정부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에틸렌공장은 한국정부 단독으로 건설하기로 하고(호남에틸렌), 석유화학 계열사업 1군은 미쓰이그룹과 한국정부가 합작사인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설립해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 계열사업 2군은 추가로 사업추진체를 발굴키로 하였는데, 나중에 다우케미칼이 참여하였다.
이후에는 사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이 1979년 11월 준공하였고, 1980년 1월 여수석유화학단지가 합동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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