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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차 오일쇼크의 충격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가 준공될 무렵인 1979년에 발생한 이란혁명은 제2차 오일쇼크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극도의 침체에 빠져들었고, 국내 석유화학산업도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막 상업생산을 시작한 호남석유화학 역시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아 공장 가동 첫해인 1980년에 매출 1,000억 원에 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몇 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로 큰 타격을 받아야 했다.
한편,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1980년대 초반 액체 베이스 에틸렌은 가스 기반 에틸렌에 비해 원가경쟁력의 열세를 보였다. 때마침 중동에서 대규모의 가스 베이스 석유화학공장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비산유국에서는 석유화학부문의 전망이 어둡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더 이상 범용 석유화학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종합화학기업 또는 스페셜티 화학회사로의 전환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추진하던 제3석유화학단지 건설계획을 전면 유보한 가운데 기존 석유화학업체들도 원가절감과 신제품개발에 매진하는 등 생존을 위한 전략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였다.
그 이후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중동에서의 석유화학공장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납사원료의 석유화학은 점차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시장도 다시 호황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호남석유화학 역시 1983년부터 시장환경이 개선되면서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며 성장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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