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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발전설비 건설 전경_20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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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도 끄떡없는
복합발전 설비
건설

 


2000년대 초, 각 공장이 속속 신증설을 마치고 들어서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기존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기와 기존 설비에서 나오는 스팀만으로는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어, 전력 안정화 대책이 시급했다. 이에 호남석유화학은 하나의 에너지원에서 전기와 스팀을 동시에 생산해 낼 수 있는 열병합 복합발전 플랜트 공사를 추진해 비상시에 대비해 나갔다.
복합발전설비 건설 파트너로 롯데건설을 선정한 호남석유화학은 2001년 5월 롯데건설과 ESCO1)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ESCO계약에 따라 롯데건설은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고 호남석유화학이 신설될 발전설비의 전기와 스팀 사용료를 8년 동안 롯데건설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상환하기로 하였다.
이에 롯데건설은 GE(General Electric)와 가스터빈발전기와 스팀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맺어 발전기를 들여오고, 대경기계와 폐열 회수 보일러 공급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기기공급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02년 5월에는 제2공장 스팀배관 작업을 시작으로 6월에는 스팀터빈과 폐열회수 보일러 설치 작업, 7월에는 가스터빈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어 2003년 3월 기계적 준공을 하고 4개월간의 시험 운전 및 성능 테스트를 마친 뒤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발전 규모는 가스터빈 42.2㎿, 스팀터빈 18.2㎿, 폐열 회수 보일러 76.8T/Hr에 달했다.
발전이 시작되자 한전과의 계약 전력이 감소해 월 1억 5,000만 원의 전력요금이 절감됐다.
또 복합발전설비의 원료로는 납사분해공장에서 발생하는 잉여 스팀과 BTX공장 부산물인 C9+ 등을 사용해 발전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냈다.
열병합 복합 발전설비의 운영으로 호남석유화학은 공장 전력의 90%를 자급하기에 이른다. 이는 한전 정전 시에도 약 90%의 공장가동률을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따라 각 계열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안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비상시에 신속한 자체 대응이 가능해졌다.
비상시 각 계열공장의 정상 가동 사례를 살펴보면, 2003년 7월 납사분해공장 비상정지 시복합발전설비의 전력과 스팀만으로 납사분해공장을 제외한 전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또,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해 인근 타사(他社) 공장들이 연이어 가동중단에 들어갔지만, 호남석유화학 공장은 정상 운전했다. 같은 해 10월 3PE공장 화재 사고로 한전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복합발전설비 덕분에 에틸렌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다.

 
 

1) ESCO : 에너지 사용자가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기존의 에너지 사용 시설을 신설 또는 보완하고자 하나 기술적, 경제적 부담으로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을 때 에너지 전문기업에서 절약 효과를 보증하고, 에너지 사용시설에 선 투자한 후, 이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스토리북

홈 스토리북 02 Chapter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하는 롯데케미칼 Section 02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하라 2. 태풍에도 끄떡없는 복합발전 설비 건설
Section 02 다양한 경쟁력을 확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