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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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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상품
PIA를 만든
울산공장1

 


롯데케미칼이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할 당시 울산공장은 PX 70만 톤, MEX 6만 톤, PIA 10만 톤, PTA 95만 톤, PET 40만 톤 등의 방향족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1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었다. 울산공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초 원료인 PX부터 합섬원료인 PET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으며 시설 증설 및 생산품 전환을 통해 시장상황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 조정하였다. 2008년에 PIA 사업 확장을 위해 원료플랜트(MeX#2)를 신설한 것을 비롯하여, 2014년에는 경쟁력이 낮은 PTA 생산시설 일부(PTA#2)를 경쟁력 있는 PIA 생산시설(PIA#2)로 전환하였다. 이를 통해 울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PX 75만 톤, MeX 16만 톤, PIA 46만 톤, PTA 65만 톤, PET 45만 톤 등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PIA는 전 세계 60여 개국 300여 개 업체에 판매되는 세계 제일의 제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세계 일류 상품으로 등록된 울산공장의 PIA는 생산하기가 무섭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런 PIA 제품의 성공에는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함께했다.
고합그룹 시절 울산공장은 1998년 국내 순수 기술로 PIA 연산 5만 톤 생산 능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미국·일본·유럽 등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선점으로 시장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또 2008년에 이르러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PIA 공급과잉 사태를 맞아 기존 업체들이 공급 축소 내지는 사업철수를 감행하기에 이르는 등 초기 시장 연착륙이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울산공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존 두 개의 PTA 생산설비를 PIA로 전환하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PIA공장 신설 비용의 1/20을 들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는 울산공장의 판단은 그대로 적중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설비 전환이라는 날개를 단 울산공장은 공정 최적화와 원료 저장을 위한 외부 사일로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한 끝에 최상의 품질을 끌어내 2012년 중국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미국 진출에 연이어 성공했다. 또 유럽시장은 미리 제품을 실어 보내는 등의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2014년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 끝에 울산공장은 2009년 업계 4위에서 2014년 시장점유율 31%를 차지하면서 2위 업체와 큰 격차로 세계 시장 1위에 등극했다.
울산공장의 이러한 선전의 이면에는 공무·계전 팀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PIA 제품 건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건조기가 마모돼 효율이 저하되자, 공무·계전 팀은 납품업체인 일본업체에 견적을 의뢰했지만 돌아온 답은 소요시간 8개월, 부품 교체비 17억 원이라는 횡포뿐이었다. 즉각 국산화 작업에 나선 공무·계전 팀은 협력사인 네오텍스와 손잡고, 3년의 노력 끝에 주요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내 건조기를 자체 기술로 만들어냈다. 이는 건조기가 가동중단 되면 PIA 라인은 1년을 멈출 수밖에 없는데 이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울산공장에 6대, 해외 파키스탄공장(LCPL)과 영국공장(LCUK)에 각각 2대로 총 10대의 건조기를 보유하고 있어 건조기 국산화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다.
앞서 공무·계전 팀은 1공장의 핵심설비인 공기압축기의 주요부품인 메인 기어와 케이싱이 파손되었을 때도 독일 업체가 제시한 소요기간 12개월, 부품교체비 23억이라는 조건을 거부하고, 독자 기술로 국산화를 이뤄내 예산절감 18억 원, 정상화 기간 5개월로 단축해 839억 원의 매출액 증대를 끌어낸 바 있다. 또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외산 기기도 국산화해 53억 원의 절감 효과와 파키스탄공장의 공기압축기도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공정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스토리북

홈 스토리북 04 Chapter 미래로 가는 롯데케미칼 Section 03 롯데케미칼을 이끄는 삼두마차, 여수·대산·울산 공장 3. 세계 일류상품 PIA를 만든 울산공장
Section 03 롯데케미칼을 이끄는 삼두마차, 여수·대산·울산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