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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FC용 냉장고 내장재 개발

1989년 1월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한 몬트리올의정서가 발효되면서 냉장고도 냉매 사용에 규제를 받게 되었다. HCFC-141b라는 새로운 물질로 냉매가 대체되기는 했으나, HCFC-141b를 사용할 경우 주로 ABS수지로 되어 있는 냉장고의 내부 벽면이 깨지는 ‘crack’ 현상이 나타났다. 이 시기에 냉장고 내장재로는 화학반응으로 인한 crack에 잘 견디는 ABS 및 PP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ABS에 비해 원재료 가격이 낮아 경쟁력이 있으나 강성, 진압공 성형성, 광택 등이 떨어지는 PP의 물성 보완에 역량을 집중하였다. 이를 위해 PP/PS alloy 기술과 다층 sheet 기술 개발을 추진하였다.

냉장고 120ℓ용 내장재 Door Liner 성형 성공

특히, PP/PS alloy 기술 개발을 위해 호남석유화학은 1999년 KAIST와 산학협동 연구를 진행해 B-211 grade를 개발하였다. B-211은 PP의 강성과 PS의 성형성 및 광택성을 함께 만족하는 우수한 제품으로, 냉장고용 내장재인 door liner에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업용으로 커피음료 용기에도 적용되었다. PP/PS alloy grade인 B-211을 사용함으로써 살균공정에서 나타나던 용기 변형과 불량률이 모두 없어졌으며, B-211은 특허 획득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양산 판매되었다.
호남석유화학은 PP sheet의 성형성, 강성, 표면광택을 보강하는 다층성형기술 개발에도 착수하였다. 그리고 성형업체인 (주)이생과 공동으로 2년(1998~1999년)에 걸쳐 성형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PP 다층 sheet에 적합한 PP grade(B-213D)개발과 다층성형기술을 개발하였으며 다층성형기술, scrape recycle기술 등 실용성있는 기술을 적용한 대우전자 냉장고 Door liner 성형에 성공하였다.
 

PE-100 등급 파이프용 제품 개발

PE-100 등급은 이미 상용화되고 있던 기존 PE-80 등급의 제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당시 생산되고 있는 PE파이프용 제품 중 최고등급을 의미했다. 20℃, 원주응력 10MPa 상태에서 50년 이상 사용을 보증하는 PE 파이프수준을 충족시키는 제품이 이에 해당하였다.

1999년 말 호남석유화학은 PE-100 등급용 수지 개발에 본격 착수하여 상온 및 고온에서의 단기 내압 시험, 물성 측정 등의 실험을 거친 후 8000M을 개발하였다. 2000년 4월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스웨덴 Bodycote Polymer에 시험을 의뢰하여, 2001년 10월 PE-100 등급을 공식 인정받았다.
8000M은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PE-100 등급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지만 경쟁사 제품에 비해 우수한 물성을 갖고 있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러한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유럽산 제품과 한국산 제품이 경합하고 있는 남미시장에서 제품 소개 및 성형 테스트를 진행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가교화 폴리에틸렌 파이프 수지의 제조방법 특허증_1998.5.18

이후 세계적으로 black 컴파운드 제품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호남석유화학도 카본블랙 컴파운드제품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적절한 카본블랙 선택, 카본블랙 마스터 배치 개발, 연구소 컴파운드제품 실험, 양산 테스트 등을 반복하면서 가장 우수한 구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토대로 2003년 8월 호남석유화학은 bodycote polymer에 의뢰하여 8000M의 블랙 컴파운드품인 8000MB의 PE-100 등급 인증을 획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