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닫기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사업 합작 기념식_2013.3.4

 
 

2 _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탄 인수2


인수 이후의 조직 안정 및 시너지 제고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함으로써 호남석유화학의 생산능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였다. 아시아 7위권에 머물렀던 PE부문이 1위에 올라선 것을 비롯하여 PP부문과 에틸렌 부문도 5위권에서 각각 2위로 올라섰다.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케미칼 인수를 통해서 생산능력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사업 측면에서도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타이탄케미칼 인수 이후 호남석유화학은 이전과는 달라진 해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들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석유화학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호남석유화학은 가장 먼저 타이탄케미칼 조직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였다. 일반적으로 지배주주가 변경되면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여 인수한 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케미칼의 경영진과 임직원의 변동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현지에 롯데그룹과 호남석유화학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여 통합된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이와 함께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케미칼이 보유한 기존의 사업가치를 보존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한편으로는 조직역량 제고 및 생산성향상을 위해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타이탄 현지인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호남석유화학의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협업토록 함으로써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였다.
이에 따라 생산부문에서는 생산량 증가, 원단위 개선, 정품률 향상, 비계획 정지시간 단축,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었고, 영업부문에서도 내수판매비율 증가 및 내수판가 스프레드(spread) 인상, 고객밀착 영업 등의 정책이 시행되었다. 또한 구매부문에서는 납사구매 풀(pool) 확대를 통한 경쟁입찰 시행, 내부 리사이클(recycle) 부산물의 외부판매 극대화 노력 등을 전개하였고,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HR, 재무, 회계, IT 등의 부문에서 선진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냈다.
타이탄케미칼공장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안전조업을 위한 환경 개선 분야였다. 인수 당시 타이탄케미칼공장은 비교적 새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장비 부식이 많고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었으며 청결상태도 좋지 않았다. 이에 호남석유화학은 공장환경 개선을 최우선의 과제로 설정하고, 공장 전체를 면밀하게 조사하여 문제점을 분석한 후 대산공장에서 운영하는 엘다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장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았다. 엘다시스템은 배관에서의 가스 유출 등을 사전에 감지하여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예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각 기기장비마다 관리담당자를 지정하는 마이머신 프로그램과 일정한 구역을 담당하여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게 하는 마이 에어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하였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포상으로 한국여행의 특전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 타이탄케미칼은 단기간에 공장의 안전도와 청결도가 향상되었고, 생산성 역시 크게 증대되었다. 직원들이 롯데그룹과 호남석유화학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한 것도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사업 합작 기념식_2013.3.4

 

11만 톤 생산규모의 TBA공장 건설

호남석유화학의 말레이시아법인으로 새출발하게 된 타이탄케미칼은 현지 직원들과 호남석유화학에서 파견된 직원들의 노력으로 내재된 잠재력을 발휘하며 공장 전체의 면모를 빠르게 일신하였다.
이 여세를 몰아 타이탄케미칼은 2012년 말 약 208억 원을 투입하여 말레이시아 현지에 연간 11만 톤 생산규모의 터셔리부틸알코올(TBA, Tertiary Butyl Alcohol)공장을 건설하였다. TBA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MMA는 주로 인조대리석과 ABS수지의 원료로 사용되며 폴리MMA(PMMA)는 자동차부품 및 LCD·LED 도광판 등에 쓰인다. 호남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TBA를 전량 국내로 들여와 호남석유화학의 자회사인 대산MMA 공장에서 원료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TBA공장은 기본설계에서 시공, 시운전까지의 전 과정을 롯데건설에서 수행하여 2013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생산 초기인 2014년까지도 TBA 등 주요 제품들의 판매실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호남석유화학과 타이탄은 지속적인 공정합리화 및 개선활 동을 실시하고 시황개선을 통해 실적을 크게 개선하였다. 그 결과 2015년에는 롯데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타이탄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통사

홈 통사 제3장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2003-2011) 제3절 원료 및 생산기지 다변화 2_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탄 인수2
제3절 원료 및 생산기지 다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