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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무재해운동 전개

2003년의 여수공장 화재사고를 계기로 호남석유화학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무재해운동을 전개하였다. 무재해운동이란 안전보건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나타내고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며, 나아가 일하기 좋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무재해운동의 일환으로 여수공장은 단 한 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수백 건의 아차사고 사례와 잠재위험을 찾아내 개선하는 ‘하인리히법칙’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인리히법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와 관련된 전조징후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산업재해 분석 이론이다.
여수공장은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환경·안전·보건정보 시스템(EH&S)을 활용하여 아차사고 사례와 잠재위험을 대대적으로 발굴하여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였다. 무재해운동을 추진한 결과 여수공장은 2003년 10월부터 단 한 건의 인적·물적 사고 없이 무재해 인시(人時)를 기록해 나갔다. 이후에도 사내 무재해운동 포상규정에 따라 100만 인시를 달성 때마다 포상행사를 진행하여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힘입어 여수공장은 생산규모, 연속생산시간, 무재해인시 등 각 부문에서 유례없는 기록들을 양산하였고 우수 사례를 대산, 울산 공장에 전파하였다. 이후 대산공장은 2008년 6월 에틸렌 생산능력을 100만 톤 규모로 확장한 이후, 2009년 100만 톤 생산을 달성하였고 2010년에도 2년 연속으로 100만 톤 생산기록을 수립하였다. 이는 선진국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으로 호남석유화학의 안정적인 석유화학공장 운영능력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또한 여수공장은 2005년 6월 26일부터 2013년 11월 22일까지 한 번의 비정상 가동정지 없이 연속운전을 실현하며 3,000일 무사고 연속운전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는 전 세계 석유화학 NC공장 운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기도 하였다.
 

PRIME 혁신활동으로 생산성 제고

호남석유화학은 2005년부터 ‘PRIME’이라는 이름으로 기업혁신운동의 하나인 TPM(total productive maintenance)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TPM은 생산현장의 핵심요소인 4M(material, man, machine, method)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생산혁신활동을 말하는데, 여수공장에서부터 PRIME활동을 시행하면서 구성원들의 의식변화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였다.
PRIME 혁신활동은 전 부문이 참여한 가운데 80여 개의 분임조로 나눠 추진되었다. 생산부서에서는 근무자들이 기기설비의 안정된 운전은 물론 간단한 고장 정도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설비에 강한 운전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 공장은 내가 지키는 활동’을 실천하였다.

PRIME 발대식_2005.3.30

또 생산기술연구소는 분석장비와 분석방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분석오차를 최소화하는 활동을 벌여 불량제로를 추구하였다. 공무부서에서는 고장 후 조치하는 사후보전을 최소화하고 모든 정비활동을 사전계획에 의해 보전되도록 체계화하여 고장제로를 추구하였다.
이처럼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선활동을 추진한 결과 공장의 청결상태가 크게 개선되었고, 설비고장률도 현격하게 감소했으며, 사고율은 제로로 낮추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제안건수와 실시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공장가동률도 높아졌으며 격외품률은 매년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하였다.
PRIME 혁신활동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자 2008년에는 대산공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혁신활동이 시작되었고, 국내외의 타 기업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올 정도로 지속적으로 큰 성과를 창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