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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인 대산공장 직원들

 
 

2 _ 지속가능한 ‘글로벌 Top 10 종합화학기업’을 향하여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실현

창립 이후 40년 동안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롯데케미칼은 2015년 또 한 번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 해에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으로 11조 7,133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조 6,111억 원, 순이익 9,907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매출규모는 전년보다 2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 590% 급증한 수치이다.
이는 주력제품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였고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게 큰 힘이 되었다. 또 2010년에 인수한 말레이시아법인(LC Titan)의 영업이익이 3,276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한 것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는 데 큰 몫을 했다.
물론 남은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범용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어 최근 2~3년 사이에 발생한 유가하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으며 매출규모가 줄어든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방향족 부문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삼성의 화학계열사 인수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에탄크래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가스전을 통해 에틸렌 및 PE를 생산하여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판매하는 우즈베키스탄 가스전사업과, 미국의 셰일가스에 투자하여 에틸렌과 EG를 생산하고 이를 미주지역에 판매하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2015년 10월 30일 삼성SDI의 케미칼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그룹의 화학사업을 전격적으로 인수하여 정밀화학분야에 진출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직계열화와 사업다각화를 이루어냈다. 이는 인수자금이 3조 원에 이르는 국내 화학업계 최대 규모의 M&A로, 롯데케미칼은 ABS를 생산하는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의 지분 90%와 ECH, 가성소다 등의 기초유기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31.1%, 초산, 비닐 아세테이트 모노머, 수소 등의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삼성BP화학 지분 49%를 확보하였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정밀화학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기업인수에 따라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은 2016년 2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각각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 화학으로 회사명을 변경하였고, 2016년 2월 1일 삼성SDI에서 분리하여 SDI케미칼이라는 신설법인으로 독립경영을 시작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은 조만간 정식으로 롯데그룹에 편입되어 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의 일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들을 대거 인수한 데 대해 시장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물론 거액의 인수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과거 롯데케미칼이 보여준 인수합병 과정의 성공스토리를 알고 있는 업계에서는 이번 M&A 역시 성공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현대석유화학과 타이탄케미칼을 낮은 가격에 인수하여 아시아 굴지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하여 합성섬유부문의 수직계열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이번 인수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ABS, ECH, PC, 초산 등에 쓰이는 원재료를 생산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원재료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해졌고, 기존 범용 합성수지(PE·PP 등)와 화섬원료(MEG·PTA 등)에 집중하면서 ABS, 초산, ECH·가성소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기존 롯데케미칼 연구소와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의 R&D역량이 결합하여 범용제품의 연구는 물론 촉매와 공정, 정밀화학, 첨단 신소재, 메가트랜드 제품 등의 연구개발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롯데케미칼 창립 40주년

이처럼 M&A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롯데케미칼은 2016년 3월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공유하였다. 이 날 기념식 행사에는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과 소진세, 황각규, 김재화 사장 등 롯데그룹 경영진, 츠카하라 레이조(塚原禮三) 외 일본측 전(前) 임직원, 그리고 국내외 자회사와 관계사, 협력사의 대표 등 500여 명이 대거 참석하여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자리에서 허수영 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으며, 우리는 항상 그 위기를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고 성장해 왔다”고 전제하고,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화학회사가 되자는 2020 비전 달성을 위하여 임직원 모두가 뜨거운 열정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롯데케미칼은 이제 전열을 재정비하고 지난 40년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앞으로의 대장정은 과거 40년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새롭게 구축한 포트폴리오와 결합하여 더욱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머지않아, 롯데케미칼이 비전으로 내세운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Top 10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한 웅대한 모습의 롯데케미칼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창립 40주년 기념식_201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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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절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